이곳에 쓰는 이유는 그저 푸념거리로 남게 되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바래서 입니다.
민원을 넣어봐야 서로 쉬쉬하면서 넘어가면 그만이 될까 싶어서입니다.

얼마전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cgv측에 대관 문의를 알아봤습니다.
신청은 CGV 본사에 대관신청을 해야 한다고 해서 11월 22일에 신청했습니다.
연락이 없어 다시 11월 24일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연락이 없어 여기저기 알아봐서 인제 CGV로 전화를 했습니다.
직원분이 전화를 받으셔서 담당자분께 전해준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저희도 다큐멘터리 영화로 대관을 하자면 여기저기 연락을 드리고 각 동아리, 모임, 기관등에 연락을 해서 인원을 모아야 했습니다.
인원이 어느정도 되고 정확한 날짜와 시간이 필요하기에 연락은 필수였습니다.

하지만 계속 연락이 없어 다시 또 전화를 하니 그날은 담당자가 휴가였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계속 휴가는 아니었다고는 하더라구요.
그리고 대관신청은 안된다는 말이었습니다.

담당자가 아닌이상 조율이 안되기에 직접 통화하거나 봐야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은 계시다는 말을 듣고는 연락을 했습니다.
다른 직원분이 받고 결국 안된다는 말을 들었기에 담당자에게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결국 담당자분이 “직원분이 안된다고 했으면 안되는 거지 왜 전화를 달라고 했느냐”는 말이었습니다.
대관신청도 메일 보낸 걸 몰랐다면서 본사에서 연락이 안왔다고 했습니다
본사에서 연락을 주는게 아니고 각 CGV에서 확인하고 연락을 주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런건지 궁금해서 본사로 전화를 했습니다.

본사에서 따로 연락을 주는 게 아니라는데 왜 그런말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확인을 안 한건지, 알고도 무시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화가 나신건지 계속 열을 내면서 말씀하시기에 녹음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화를 누르시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사정을 듣거나 조율을 원했기에 담당자분이 연락을 주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12월은 많은 영화상영이 있어서 안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도 연말이라 영화 상영이 많을 거라는 예상은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설명도 듣고 조율도 하길 바랬습니다.
훨씬 큰 지역에서도 다들 상영하는데 이곳에서 그냥 안된다는 말로 넘겨버리는건 아니라는 생각합니다.
각 지역 대표들이 모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기에 부럽기만 했습니다.

전국의 극장들이 대형영화 상영하는 극장들로 변해서 다큐멘터리나 독립영화는 볼수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CGV는 대관을 해주고 도와주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렇게 아무런 고민없이 귀찮은 일 생긴것처럼 무시하는 행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다큐멘터리 '수라' 를 통해 인제군민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도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계속된 조율 끝에 보게 되었습니다.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소중한 의견을 듣는 시간이었는데요.
다른곳은 토종씨앗에 대한 ‘느티나무 아래’ 상영으로 우리 농업과 지켜야 할 먹거리에 대한 소중한 시간을 함께 했다고 합니다.
인제 지역은 농업에 종사하는 분이 많습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각 단체들과 함께 보고자 했습니다.

저는 강원도에 cgv가 6개 있는데 3곳이 인제군에 있다고 자랑하고 다닙니다.
그런데 이런일이 생기고 나니 있으면 도움이 되는 건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작지만 소중한 인제군처럼,
작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 환경과 자연,
우리들의 먹거리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 생각할 수 있는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군민을 생각하는 군민의 상영관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 소중한 것들이 한사람의 손에서 그냥 거절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다음에도 또 이런일이 생길 것 같아 걱정이라 긴글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목소리를 들어줄 수 있길 바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인제군문화재단입니다.

인제 CGV 영화관은 (재)인제군문화재단에서 CGV와의 계약에 의거 위탁운영 중에 있으나 직영점이 아니기 때문에 대관 등의 업무는 인제CGV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제대로 안내되지 않아 많은 불편을 드린 것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의하셨던 다큐멘타리 상영을 위한 대관은 담당자와 직접 통화하여 대관이 마무리 된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재단에서는 우리 재단 자체 홈페이지 대관 신청코너를 통해 대관 신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여 대관 신청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도록 할 예정입니다.

다시한번 불편함을 드린 점에 죄송한 말씀 드리며, 인제 CGV 운영기관인 (재)인제군문화재단에서는 앞으로도 군민의 눈높이에서 양질의 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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